■ 셀러브리티의 선택 '예랑'청첩장
청첩장에도 유행이 있다. 예전에는 단순한 의미로 원앙과 한국적인 이미지로 청첩장을 보낸 시절이 있다면 최근에는 미니청첩장을 함께보내기도 하고 간편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청첩장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바일을 이용한 범죄가 생기면서 모바일청첩장으로 보내는것을 기피하고 현상도 생겼다.
청첩장은 본래 초청객에게 장소와 시간을 알리기 위해 모시는 글과 약도를 함께 넣어 보낸다. 오래 전에는 길일에만 결혼식을 하며 동네 잔치로 모든 사람들이 다 모여서 축하해주고 하루 종일 먹고 즐겼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이후 평일에는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토·일요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청첩장 발송의 의미도 시대에 따라 바뀌게 됐다. 과거에는 이웃 동네분들과 친인척이 모여서 예식을 했다면 요즘은 지인들과 친인척이 모두 여러지역에 살게 되면서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면서 결혼날짜를 알려줬다. 요즘에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할애해서 축하해 줄것을 요청하는것으로 청첩장을 보내다보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청첩장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하객들에 대한 예의가 더해져서 디자인이 더욱 정중해지고,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따뜻함과 개성있는 문구가 동원되기도 한다. 독특한 디자인이나 색다른 인쇄방법 등 디자인에 개성을 담아서 제작하는 등 청첩장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특별한 직업이나 연예인들의 경우 개성있는 표현과 고급스러움으로 자신의 청첩장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청첩장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에 그것이 자신들의 센스와 안목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장동건·고소영 청첩장으로 유명해진 '예랑카드'는 이병헌·이민정 카드를 비롯해 설경구·송윤아·차태현·유재석·강호동·신동엽이승연,한채영등 여러 유명 연예인들의 청첩장을 제작한 바 있다.
최근 예랑은 청첩장 업체로는 최초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기부 협약을 맺고, 청첩장 판매수익금의 5%를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쓰고 있기도 하다.
예랑카드 관계자는 "인생의 첫 출발을 알리는 청첩장을 통해 많은 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