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약 4%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금운용 현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10월말 현재 기금 자산은 시가 기준 421조7000억원으로 작년말(391조6000억원)보다 29조7756억원이 늘었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국내주식 19.7% , 국내채권 57.0%, 해외채권 4.5%, 대체투자 8.9% 등이다.

이 기간 기금 운용을 통해 거둔 잠정 수익은 14조6825억원, 수익률은 3.72%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은 7% 정도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의 내년도 해외채권 투자와 해외주식·대체투자의 환위험 헤지(회피·분산)율이 각각 100%, 0%로 설정됐다.올해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도 일부 변경해 지난해 9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반환일시금 지급대상 연령 기준이 61세에서 60세로 낮아짐에 따라 2884억원의 연금급여액이 더 지급되고 징수위탁사업비도 15억원이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민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기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내년 이자율을 올해와 같은 2.78%로 확정했다. 기금은 1994년 이후 지금까지 보육시설과 보인복지시설에 모두 7654억원을 대여하고 현재까지 98.9%인 7573억원을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