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찬바람에 활동량은 줄고, 연말 연시 잦은 모임까지 더해져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감기 등 질병을 일으키는데,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 재료로 만든 다양한 겨울철 보양메뉴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름철에는 기력보충에 초점을 둔 삼계탕·장어 등이 인기메뉴였다면, 겨울철 보양식은 제철재료와 슈퍼푸드를 활용한 이색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미네랄의 보고 겨울철 굴
12월이 제철인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겨울철 먹는 굴은 산란 후 글리코겐의 축적이 시작돼 겨울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CJ푸드빌의 프리미엄 한식당 다담은 제철 맞은 통영 굴을 활용한 '남도 굴밥', '석화 통찜' 총 2종의 겨울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안동산 '마', 통영·거제산 '굴', 전남 완도산 '매생이' 등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재료를 담은 메뉴를 선보인다. 굴과 제철 무를 가득 넣어 양념장과 함께 담백하게 즐기는 '무굴밥', 굴을 양배추와 함께 반죽해 철판에 지져낸 '굴 양배추 지짐이' 등이다. 이번 신메뉴는 계절밥상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식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겨울 특별 한정 메뉴로 내년 1월 31일까지 겨울철 원기 회복에 좋은 '굴탕면'과 '주파이숙주볶음'을 선보인다. 굴 특유의 비릿한 맛을 잡기 위해 된장과 닭육수·돈사골 등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청경채·사천고추·청량고추 등을 더해 알싸한 감칠맛을 냈다. 굴의 싱싱한 식감과 얼큰한 국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세계10대 슈퍼푸드 재료로 기력보충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한국은 '건강한 스시'를 테마로 국내산 제철재료와 슈퍼푸드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양송이, 울릉도 명이나물 등 국산 제철재료를 활용한 토종 스시를 선보인데 이어,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연어, 블루베리, 마늘 등을 활용한 '세계10대 슈퍼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토마토 바질연어, 브로콜리 토마토 새우, 시금치 연어롤 스시 메뉴 등 면역력 강화와 피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연어'와 '토마토'를 활용한 창작스시는 20~30대 여성고객들은 물론 전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살찌지 않는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힐튼경주 양식당 '다빈치'의 '10대 슈퍼푸드 코스요리'
힐튼 경주 양식당 다빈치는 12월 31일까지 10대 슈퍼푸드로 구성된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연어 타르타르와 레몬 드레싱의 그린 샐러드를 시작으로 시금치·녹차 크림 수프와 함께 붉은 양배추를 곁들인 아몬드 소스의 오리 가슴살이 전채 요리로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메인 요리로는 경주 '천년 한우' 쇠고기 안심 구이와 브로콜리 리조또(A코스), 경주 '천년 한우' 쇠고기 안심과 바닷가재 구이(B코스), 살아있는 바닷가재 구이와 토마토 버터소스(C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로는 블루베리 케이크와 커피 또는 홍차가 제공된다.
스시로한국 홍현희 홍보팀장은 "최근 외식업계는 겨울을 맞아 이색 보양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여름은 삼계탕이 최고의 보양식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겨울보양식은 제철재료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메뉴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