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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긴급 작전명:백곰을 구해라!



최근 러시아, 그린란드,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환경부 장관들이 북극권 백곰을 보호하자는 단일한 목표를 가지고 모스크바에 모였다.

이들은 1973년 '백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백곰 보호를 위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올해 협약 기한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협약 및 선언서 채택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자리에 모였다.

해당 국가들의 협약 체결에 앞서 백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럼도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백곰의 서식지 감소와 밀렵꾼 증가가 현재 백곰의 존재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였다. 특히 백곰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 북극 빙하의 면적이 매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의 아제딘 다운스 대표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은 상당한 기간과 관심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백곰 보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백곰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인간이 미칠 수 있는 인위적 영향을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마리야 비노쿠로바 대변인은 "백곰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며 "그 예로 WWF가 조성한 '백곰 순찰대'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곰 순찰대는 현지 주민인 추코트카 소수 민족들로 결성됐으며 이들은 백곰들이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을 방지하고 밀렵꾼들이 불법 포획하는 것을 단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WWF는 백곰 개체 수 보존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돈스코이 러시아연방 천연자원 및 환경부 장관은 "현재 암시장에서 백곰 가죽과 모피 등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밀렵꾼 수의 증가를 부추긴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경 북극권 백곰의 수는 현재 개체 수의 2/3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돈스코이 장관은 "백곰의 불법 포획은 그 개체 수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주 원인"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조속히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될 선언서에는 강화된 법적 조치를 통해 불법 포획을 근절시키자는 조항이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가 자하레츠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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