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 및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차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상빙(Shang Bing) 중국 공업신식화부 차관과 '제1차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중 ICT 전략대화는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시 양국간 ICT 발전을 위해 합의된 사항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은 윤종록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20여명이, 중국 측은 상빙 차관을 수석대표로 17명의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양국 ICT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양측은 ▲주요 ICT 정책 및 현황 ▲차세대 이동통신 '5G' ▲네트워크 보안 및 정보보호 ▲네트워크 주소자원 관리 ▲전자정보·소프트웨어 분야 의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5G 이동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한·중 양국간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윤 차관은 이와 관련 한국과 중국이 차세대 망 개발과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은 피싱 등 인터넷 역기능 해소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중국인터넷협회간 '인터넷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개인정보 보호를 촉진하고 불법스팸 예방 등 다방면에 걸친 협조체계 구축과 정책적 해결방안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편 양국은 제2차 전략대화를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