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배치표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지원 원칙을 분명히 세우되 적정·안전·소신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 대학 선택? 학과 선택? 우선 결정
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을 우선순위로 놓을지 결정해야 한다.
정시는 가·나·다군별로 1번씩 모두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 가능성이 크고 지나친 안정지원은 합격해도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정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인의 성적, 희망,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고려해 적절한 전략을 세우되 재수생은 합격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배치표 맹신 위험…환산점수 고려
배치표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배치표는 대학별·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나,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합산 점수로 만들어진 자료다. 따라서 지원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때 참고할 수는 있으나 실제 지원 시에는 너무 의존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좀 더 신뢰도가 높고 타당한 전략을 수립하려면 대학별 기준에 따라 산출된 대학별 환산점수, 즉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이 고려된 점수를 가지고 지원 여부와 유·불리 등을 판단해야 한다.
◆ 자신의 포트폴리오 작성
첫 선택형 수능이 시행된 올해에는 특히 수험생 스스로 대학별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먼저 반영영역 수·탐구영역 반영과목 수, 전형요소와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야 한다.
이어 전형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 대학 전형요강 꼼꼼히 체크
최근 입시 결과를 보면 수능 반영영역 수가 적은 대학, 수능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게 한 대학 등은 예외 없이 경쟁률이 높았다.
전형방식에 따라 수험생이 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각 대학의 전형요강과 모집군별 특징을 정확히 고려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추가 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원서 접수를 앞두고 여러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상담하는 것은 자신이 세운 지원의 방향과 원칙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입시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