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BHC 치킨의 '프리미엄 텐더 요레요레',에이프릴마켓의 '소곱창파스타', 설악한우마을의 '숯불불고기피자'/각사 홈페이지
최근 외식업계에서 두 가지 이상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실속형 메뉴들은 각기 다른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과 이색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어필돼 일약 소비자들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치킨업체인 BHC가 선보인 신개념 치킨 '프리미엄 텐더 요레요레'는 치킨뿐만 아니라 감자칩과 신선한 샐러드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닭의 안심살로 만든 부드러운 닭고기와 바삭한 감자칩과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새싹샐러드의 조합이 이색적이다. 최근엔 허니레몬요거트소스에 이어 애플요거트소스가 출시돼 하나의 메뉴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메뉴는 출시 후 3주 동안 온라인 주문의 75%를 차지했으며 케이블 방송에서 먹고 싶은 치킨 3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잇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프릴마켓에서 출시한 '소곱창파스타'는 소곱창과 마늘의 향이 어우러진 오일 파스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파스타와 곱창의 조합이 신선한 메뉴이다. 곱창 특유의 잡내를 마늘로 없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이 메뉴는 파스타의 느끼함을 싫어했던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곱창은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씹는 맛이 쫄깃하고 소화분해 작용이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탕수육 전문점 '마시내'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의 조합으로 '김치피자탕수육'이라는 이색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탕수육이라는 하나의 메뉴에 김치와 피자 맛을 같이 즐길 수 있어 만족도 높다
설악한우마을의 '숯불불고기피자'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인 불고기와 서양 메뉴의 대표인 피자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색 음식이다. 숯불에 구운 불고기와 치즈와 벌꿀을 뿌려 구운 피자가 같이 나오는 이 음식은 피자 한 쪽을 떼어 불고기를 싸서 먹는다. 간장 베이스인 불고기의 맛과 치즈 향의 피자 맛이 어울러져 고객 입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이 메뉴에 대한 고무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워낙 많은 음식점들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맛으로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없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맛의 요구와 관심을 끌기 위해 색다르고 이색적인 메뉴를 많이 개발하는데 최근에는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이상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메뉴가 단연 핫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