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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농약 먹여 아들 살해했지만...마을 주민 "엄마가 더 불쌍"



중국에서 40대 여성이 쌍둥이 아들을 살해했지만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생활고와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온 그의 처지 때문이다.

최근 허난성 주민 우원잉(武文英)이 고의로 아들을 살해한 혐으로 재판을 받았다. 46세인 그는 고생을 많이 한 탓에 머리가 온통 백발로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20년 전 그는 목숨을 끊으려고 농약을 마셨지만 병원에서 구조됐고, 얼마 후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불행히도 두 아이 모두 뇌성마비를 앓았다. 지난해 2월 10일 그는 다시 한번 농약병을 손에 쥐었다. 우원잉은 눈을 질끈 감고 쌍둥이 아들들에게 농약을 먹였다.

그는 20년간 단잠을 잔 적이 한번도 없다. 매일 밤 아들들의 몸을 세네 번 뒤집어 줘야 했다. 남편과의 다툼도 잦았다. 남편은 자주 술에 취해 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이런 힘든 생활을 견디다 못해 그는 두 아들을 살해했다.

마을 사람들은 쌍둥이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됐지만 모두 입을 열지 않았다. 어려운 형편에 자식이 넷이나 있는 그에게 아들의 죽음이 일종의 '해방'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그에게 이 사건은 '해방'이 아니었다. 쌍둥이의 무덤에서 자주 목놓아 울던 그는 결국 같은 해 12월 자수를 했다. 지난달 20일 그는 허난성 루이(鹿邑)현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사건경과, 증인진술 등을 듣던 그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죄를 다 인정한다. 아들들에게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판사의 손에는 촌 사람들이 가져온 5장짜리 선처 탄원서가 들려있었다. 탄원서에는 3000명 촌 사람들을 대표하는 촌(村)정부의 날인이 찍혀있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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