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는 이 맘때면 다양한 기부 행사가 진행된다. 그런데 최근 '기부도 재미있게 하자'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이른바 '퍼네이션'이 인기다. '재미(Fun)'와 '기부(Donation)'가 만나 기부금의 규모보다는 '어떻게 기부하는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부를 할수록 장식이 화려해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스마트TV 내에 설치, 나눔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27일까지 진행하는 '삼성전자 S'데이 스마트TV 크리스마스 위시' 이벤트가 주인공이다.
이번 행사는 2012·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비자들이 직접 삼성앱스TV에서 '크리스마스 위시' 앱을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위시' 앱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동참할 수 있고 참여자들이 많아질수록 앱 화면의 포인트 막대가 올라가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이 점차 풍성해진다.
이벤트 참여 횟수가 매 1000 건에 도달할 때마다 사회복지 단체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대형 스마트TV가 각 1대씩 증정되며 총 세 곳의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라인에 소원 적으면 '산타'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 세계 라인 이용자로부터 '어린이의 미래를 위한 소원'을 모아, 이를 실현하는 자선 프로젝트인 '라인 산타클로스'를 진행한다.
라인은 이번 자선 프로젝트를 위해 전용 공식 계정 '라인 산타클로스'를 개설하고, 전세계 3억 명 이상의 라인 이용자들로부터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소원' 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13일 정오부터 15일까지 라인 공식 계정 '라인 산타클로스'에 소원을 남기면 된다.
모은 소원 중 실현 가능한 것을 선정해 크리스마스 당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2014년에는 선정된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라인 팀' 공식 계정을 비롯한 라인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수시로 진행상황과 결과를 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는 퀴즈 게임을 풀면 굶주리고 있는 전 세계 기아들을 후원할 수 있게 돕는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협조 아래 배포한 게임으로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자동으로 쌀알 10톨이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적립된 쌀은 기아 난민에게 지급된다.
퀴즈는 영어, 수학, 제2외국어 등 총 15개 영역으로 구성됐고, 특히 영어 영역은 미국 SAT 수준을 자랑해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퀴즈를 통해 적립한 쌀알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알릴 수도 있어, 자연스레 기부 문화를 전파할 수 장점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