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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벨기에의 다양한 맥주…마시는 방법도 '제각각'

▲ 사진 왼쪽부터 호가든, 레페, 스텔라



지난 10월, 벨기에 대표 화이트 맥주 '호가든(Hoegaarden)'이 '비어버켓'의 '수입 맥주 베스트 3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의 선호도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유럽의 맥주 강국들이 형성하고 있는 '비어 벨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곳은 호가든의 고향인 벨기에다.

벨기에 맥주의 차별화되는 특징은 '다양한 종류'를 꼽을 수 있다. '맥주 순수령'이 있던 독일과 달리 원료에 대한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미생물을 더해 맥주를 빚거나 약초·허브·과일 등을 사용해 맛을 내고 계절맥주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 라거·에일·밀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발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벨기에 맥주는 고유의 맛과 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는 '전용잔'과 '음용법(Ritual)'으로도 주목 받는다.

먼저 호가든 전용잔은 두꺼운 육각 글라스로, 맥주의 차가움을 유지하며 특유의 구름 거품이 지속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전용 잔에 2/3 정도 호가든을 따른 후, 병을 한 바퀴 돌려 병 속에 남아있는 효모를 활성화 시킨 다음 글라스에 새겨진 로고의 위치만큼 거품을 내어 따라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스텔라의 전용잔은 '성배'라는 뜻의 챌리스로, 9단계의 음용법을 거친다. 탭의 첫 번째는 빠른 속도로 흘려 버려 공기와 닿은 맥주가 산화돼 맛을 변질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어 챌리스를 45도로 기울여 맥주를 따르다가 똑바로 낮게 들어 따른 후 탭에서 떨어지는 마지막 드롭을 피해 재빨리 잔을 옮기고 폼 커터를 45도 각도로 뉘어 거품을 정리한다. 잔 위로 솟은 큰 거품은 터지기 쉽고 다른 거품까지 날아가게 하기 때문에 이를 없애는 것이다. 부드러운 거품이 3cm 정도 생성되게 따른 다음 전용잔 외부에 묻은 맥주를 씻어내고 드립 캐쳐를 꽂아 낸 후 마시게 된다.

레페는 특유의 카푸치노만큼 풍부한 거품을 최상으로 부드럽게 즐기게 해주는 전용잔 고블릿을 이용하게 된다. 고블릿은 잔 입구가 넓어 미세한 향을 깊이 들이킬 수 있고, 나루가 있는 볼의 형태는 손으로 맥주의 온도를 높여 향의 발산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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