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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11명에게서 13억5000만원 챙겨 달아난 '청주 보험왕'

수십억원대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충북 청주의 유명 보험사 직원 김모(39·여)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부터 이달 초까지 11명의 피해자로부터 13억5000만원을 받아 챙겨 달아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유명 보험회사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보험왕'으로 불렸다.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을 챙겼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10여 일 간격으로 높은 이자를 줘 피해자들을 안심시켰고, 그러면서 투자금을 점차 늘려가는 수법을 썼다.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은 11명이지만 실제 피해자들이 30여 명에 달하고, 이들이 사기당한 금액도 30억∼5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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