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헬로tv'의 채널개편을 통해 '맞춤형 채널' 수를 대폭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이날 채널구성보다 폭넓은 장르의 전문 채널을 수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른 채널 선택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날 개편으로 헬로tv는 HD급 채널 102개, SD급 채널 138개를 포함해 총 240개의 국내 최다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 CJ헬로비전은 궁극적으로 연관 장르 채널들을 재배치해 시청자들의 채널 접근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우선 '마니아' 시청자들을 위한 ▲'역사'를 소재로 하는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HISTORY'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익스트림 스포츠(BMX 등) 및 여행, 레저문화를 다루는 스포츠, 레저 전문 채널 'Edge TV' ▲부동산 강의 및 매물정보, 정책 방향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부동산 전문 채널 'R토마토' 등이 HD급으로 보강됐으며, ▲자동차경주, 모터싸이클 경기를 방영하는 자동차 전문 채널 '카&스포츠' 등의 SD채널들도 추가 편성됐다.
또 시청자들의 성별과 연령대 등을 세분화해 ▲'분데스리가' 등 해외 인기 스포츠 및 인기 오락/드라마를 방영하는 30~45세 남성들을 위한 '스포테인먼트' 채널 'The M' ▲'트로트' 중심의 한국 가요 및 종합 오락을 선별하는 30~40대 이상의 시청자를 위한 성인 가요 전문 채널 '아이넷' ▲토크콘서트 등 25~45세 여성들을 위한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MBC퀸' 등이 HD로 신규 서비스된다.
1~130번대까지 HD급 '존(zone)'을 확대했다는 점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화질에 민감한 시청자들은 전보다 더 많은 장르의 채널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투니버스(만화) ▲온게임넷(게임) ▲Fox채널(미국 드라마) 등 기존에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던 SD급 채널들이 HD급으로 전환돼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영상 콘텐츠의 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이제 TV 채널을 선택하는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은 최다 채널 확보는 물론 소수 '마니아' 콘텐츠를 겨냥한 전문 채널과 성별·연령대를 세분화한 맞춤형 채널로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