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롯데리아의 '크린&세이프'인증마크, 매일유업의 '상아목장 유기농우유', 풀무원의 '국산콩 두부'
'세이푸드슈머(Safety+food+Consumer)'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안전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먹거리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39.2%를 차지한 반면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5.8%에 그쳤다.
이런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식음료업계는 식품 안전과 관련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먹거리 인증 마케팅을 펼치며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롯데리아는 한우 제품을 제외한 모든 소고기 버거 제품에 '호주청정우'를 사용하고 있다. '호주청정우'는 가축 질병이 없는 청정국가 호주 정부의 엄격한 검역 기준을 통과한 호주산 소고기에 '크린 & 세이프(Clean & Safe)' 마크를 부착한 것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품질의 소고기를 사용했음을 뜻한다. 한우 제품은 농협에서 직접 공급받고 국가공인기관에서 매월 1회 DNA판정 결과를 인증 받은 한우만을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일유업은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젖소 1마리당 필요한 일정 규모 이상의 목초지와 방목장을 갖추고 유기 농산물 사료 및 생활용수 이상 등급의 물 등 젖소의 생활환경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브랜드로 출시한 유기농 우유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발효유·저지방 우유 등으로 제품 군을 확대했다.
풀무원은 지난 달 시판중인 두부 전제품의 포장재를 환경부가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사용한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했다. 기존 포장재보다 중량을 9% 줄여 원료 사용과 폐기물량을 감소시킨 포장용기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둬 'GP'마크를 획득했다. 이 마크는 포장의 소재·제조방법·디자인·포장의 기본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며 한국환경포장진흥원 주관이다.
농심은 총 120여개 협력업체에 대한 '식품안전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농심이 자체 양성한 사내 식품안전 전문컨설턴트가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각종 활동을 하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농심 맞춤형 개선 평가표' 항목에 맞춰 식품안전성과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을 체크하고 개선을 위한 자문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