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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佛 공공기관 사이트서 저작권물 무료 제공

▲ ▲지난 2009년부터 시행중인 프랑스의 저작권 보호법의 적용 과정. 일명 삼진아웃제로 적용되는 하도피법은 불법 다운로드시 세 번의 경고를 받게 되며 그 이후부턴 1500유로(한화 약 21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메트로뉴스





프랑스의 저작권 보호 및 감시기구인 하도피(Hadopi)가 저작권이 등록된 작품들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하도피의 중역 프레데릭 나사르(Frederic Nassar)는 사이트(Offrelegale.fr)에 대해 "웹을 통해 각종 영화, 그림, 비디오 게임, 사진, 책등 300여개가 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11일(현지시각)부터 개방됐다.

하도피는 이번 사이트 제작을 위해 기존의 저작권 작품 이용 시스템 개발을 포기했다. 기존의 시스템이 약 60여개의 작은 사이트를 취합해 저작권 작품을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사이트 개설을 통해 그 활용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새로 개설된 사이트는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로도 이목을 끈다. 총 67가지로 저작권물을 구분해 네티즌들은 쉽게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검색해보고 다운받아볼 수 있다. 윈도우, OS X,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이트 제작비 8000유로 들어

사이트 내에서는 회원간 저작권 파일 공유도 가능하다. 프레데릭 나사르는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남기면 관심있는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티즌들의 기대나 관심사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도피에선 보다 많은 저작권물을 조사하기 위해 출판협회, 비디오게임협회와 같은 관련 단체로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다.

협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은 것들을 분류해 사이트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그는 개발비에 대해 "지난 5월부터 사이트 제작에 들어갔다. 완성된 사이트를 점검하고 테스트 하는데 한 달 반정도 걸렸다. 개발비로는 약 8000유로(한화 약 1157만원)가 들었다"라고 밝혔다.

◆불법 다운로드 경고장 발행

하지만 저작권협회 대변인 제레미 짐머만(Jeremie Zimmerman)은 사이트가 하도피의 체면 세우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무료로 저작권물을 제공한게 언제부터였나? 하도피 측은 양질의 문화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걸 강조하지만 결국 이건 저작권을 파괴하는 것에 그칠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도피는 서비스 확대를 통해 불법 다운로드를 근절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불법 다운로드로 경고장을 받은 네티즌 수는 13만8000명에 달한다.

/ 장-세바스티앙 장치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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