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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쉴때는 쉬자'...프랑스 '일중독 방지 지표' 발표

▲ ▲ 지난 2012년 9월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34%가 업무를 빨리 끝내고 싶어 일찍 자고 늦게 잔다고 답했다. 또 18%는 근무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에 쏟기 때문에 그만큼 보상이 늘어나야 한다고 답했으며 13%는 업무로 가족과 함께 하는 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SIPA



프랑스 정부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일중독을 막기 위한 지표를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늦게까지 야근이 잦은 경우, 주말에도 업무 관련 메일을 보는 경우 혹은 근무시간 외에도 회사의 요구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 '프레젠티즘(presenteeism)'을 의심해봐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집중력 저하나 업무 부담감으로 초과노동을 하는 '프레젠티즘'을 겪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프레젠티즘을 겪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나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서'와 같은 부담감을 느낀다. 퇴근을 하지 않고 저녁7, 8시까지 사무실에 있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프레젠티즘연구소(OPE)의 제롬 발라랑(Jerome Ballarin)은 "이런 증상의 경우 일의 능률에는 도움이 안되고 시간만 잡아먹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와 피로..피해액 30억유로 달해

제롬 발라랑은 "프레젠티즘으로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는 연간 30억유로(한화 약 4조3400억)에 달한다. 이러한 피해액은 결근으로 인한 것보다 높다. 또한 분석 결과 여가시간에 즐거움과 만족을 얻는 경우 업무에 대해 더 능률적이고 창의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성부장관은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연구소에 일중독 도표 제작을 지시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업무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15가지 약속'을 만들기도 했다. 늦은 시각 및 주말에 메일 전송 금지, 아침 9시 전이나 저녁 6시 이후 미팅 금지와 같은 약속에 대해 16개의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 코카콜라,BNP파리바와 같은 기업들도 이번주부터 지침을 적용했다.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서명하면 지침이 도입된다.

현재 지침안은 신청을 한 회사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민의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의 적절한 균형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가사노동의 경우 80%를 여전히 여성이 맡고있음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근로지표는 노동균형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줄리 멘델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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