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국에서 5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20.2% 증가한 것으로 전세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공개한 '2014년 1~3월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만947가구가 입주 계획을 잡고 있다.
서울 5936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1만7209가구가 집들이를 하고, 지방에서는 3만373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1만5443가구 ▲60~85㎡ 3만663가구 ▲85㎡초과 4841가구로 집계돼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85㎡이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하고, 85㎡초과의 경우 58.8% 감소한 것으로 최근 몇 년간 건설사들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에는 부산해운대, 울산울주, 대구동구, 전남순천, 전남여수 등 지방을 중심으로 1만1528가구가 입주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지방 입주물량이 작년 1월에 견줘 215.7%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이어 1만9601가구가 입주하는 2월에는 수원광교, 서울천왕, 경남혁신, 광주전남혁신 등 택지지구 내 공공분양 아파트를 비롯해 대구복현, 대전노은4, 대전유성, 아산탕정, 전북군산 등 지방에서 민간분양 아파트에서 주로 주인을 맞이한다.
입주물량이 1만9818가구로 가장 많은 3월에는 서울세곡, 인천서창, 김포한강, 인천송도, 남양주별내 등 수도권 아파트가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강원혁신과 세종시 등이 집들이에 들어간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