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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레닌 흉상을 침실에 배치한 의도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공원 '무제온'에서 러시아 유명 조각가 로만 미나예프가 인테리어 공간에 러시아 지도자들의 흉상을 배치한 이색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등 소비에트 시대의 지도자들은 물론 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현대 러시아 정치인의 흉상도 비롯해 모두 21개의 지도자 흉상이 전시됐다.

로만 미나예프는 "러시아 현대 예술의 양상을 대표하는 무제온 예술공원에서라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곳에서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적인 예술 작품을 이용해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 의도에 대해 "이번 전시회에 사용된 모든 공간은 일반인에 의해 실제 사용되는 공간"이라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흉상을 실제 인테리어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이상은 실생활 속에서 어떠한 차이도 없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나예프는 "어떤 이들은 레닌 흉상을 올리가르흐(Oligarch·신흥 과두재벌) 침실에 배치한 것은 너무 역설적인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한다"며 "이는 익살적인 디자인적 요소일 뿐 정치적인 비판이나 야유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정치를 이번 전시회의 핵심 요소로 보는 것은 전시 의도와 전혀 맞지 않다"며 "조각가의 창의적인 발상과 의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매우 흥미로운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쉬리킨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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