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날 한시에 첫 방송될 새 수목극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 MBC '미스코리아'가 16일 동시에 제작발표회를 열며 전초전에 들어갔다.
16일 SBS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지현과 김수현. /SBS 제공
높은 시청률로 끝난 '상속자들' 후속으로 방영될 '별그대'는 톱스타 전지현·김수현의 만남과 시청률 40%를 넘긴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지은 작가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 역으로 1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전지현은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를 촬영하니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안방극장에 돌아오기까지는 신랑과 소속사의 응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외계남 도민준 역을 맡아 지난해 개봉된 영화 '도둑들'에 이어 전지현과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수현은 "'도둑들'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지현 선배님이 시집가기 전과 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 캐스팅 등 겉으로 드러나는 전력에서는 '별그대'가 월등히 앞서지만 '미스코리아'도 '파스타'의 권석장 PD와 서숙향 작가, 이선균이 다시 뭉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균과 이연희. /MBC 제공
극중 퀸 메이커로 나서는 김형준을 연기할 이선균은 "('별그대'가)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고 '상속자들'의 힘을 받은 작품이라 솔직히 걱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드라마는 배우들의 호흡이 좋기 때문에 팀워크로 치고 올라가겠다. 불리해도 뚜껑은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지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전지현과 상대역인 이연희의 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도 "당연히 이연희가 예쁘다. 내 파트너니까 당연히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스코리아 도전에 나서는 오지영을 연기할 이연희 역시 경쟁작과의 비교에 "선균 오빠의 말씀에 공감한다.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현실적인 로맨스 등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공감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