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조원이 잿팟도 가능하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전역이 성탄절을 앞두고 로또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가밀리언 로또 1등 당첨금액이 이날 오후 현재 5억8600만달러(6170억원)로 불어나 6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은 10월4일 이후 21회 연속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성탄절 특수를 앞두고 있어 지난해 3월 세워진 메가밀리언 사상 최고액(6억5600만달러)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로또 열풍이 메가밀리언 회사 측의 상술에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메가밀리언 1등 추첨은 기본 5개와 메가볼 1개 등 6개 숫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회사 측은 지난 10월부터 기본 숫자를 56개에서 75개로 늘리고 대신 메가볼 숫자는 46개에서 15개로 확 줄였다. 따라서 상금 수령자는 많아졌지만 1등 당첨 확률은 1억7600만 분의 1에서 2억5900만 분의 1로 낮아졌다.

이는 골퍼가 파3 홀에서 연속 홀인원을 작성할 확률인 1억5600만 분의 1보다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