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는 자주 하면서도 늘 어려운 분야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자신을 호감있게 드러내는 일은 사회인의 경쟁력이자 숙명이다. W스피치 도움을 받아 수강생들과 함께 매력만점 자기소개 법을 연습해봤다.
성공적인 자기소개는 인사에서 시작한다. 첫인상은 3초 이내 결정되는만큼 인사는 큰 목소리로 활기차게 해야 한다.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주면 자기소개 첫단추는 성공적으로 여며진 셈이다. 속은 떨리더라도 씩씩하게 나가야 한다. 청중들은 의외로 말의 내용이 아닌 말하는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으로 이름을 각인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이름은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 헷갈리기 쉽다. 자신의 이름 뜻풀이와 작명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면 상대방에게 각인시키기 용이하다. 예를 들어 "우리 집은 돌림자를 엄격히 준수해왔는데 아버지께서 종친들과 다투시면서까지 내 이름은 세련된 한글로 지으셨다" "내 이름은 '해진'인데 사람들은 '혜진'으로 기억한다, 어릴 때는 독특한 이름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만족한다. 바다(海)처럼 포용하며 살겠다"는 식이다. 기자의 경우 "이름을 '장윤희'라고 소개해도 '장윤정'으로 부르는 분들이 많더라, 우리 집은 가족끼리 사이 좋다"고 말해 수강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름이 윤정으로 잘못 불리는 사연, 가수 장윤정의 가정 불화 뉴스 등을 섞어서 재치있게 표현해봤다.
자기소개를 외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대학 면접이 한창인 가운데 자기소개를 달달 외우는 학생들이 많다. 자기소개를 외우면 머릿 속으로 다음 내용을 떠올리느라 말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가장 좋은 방법은 키워드만 생각하는 것이다. 가령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유전공학센터가 있고 산학협력이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에서 '유전공학센터' '산학협력'만 기억해 두는 것이다.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지 않고 단어만 알아두면 구슬 꿰듯 매끄럽게 자기소개를 할 수 있다.
다음 회에서는 설득력있는 말하기를 소개한다.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