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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내정자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1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오를 밝히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맡은 바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경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황창규 회장 내정자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 정리되면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 내정자와 기자의 만남은 최근 KT 회장 후보로 내정된 뒤 기자들이 황 내정자의 학교, 자택 등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한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황 내정자는 취재 열기와 KT 경영에 대한 구상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눈 황 내정자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삼성 출신 인사, 낙하산 인사, 통신업계 경험 전무한 점 등 우려를 의식한 듯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 실장(전무) 역시 "황 내정자가 정식 선임된 후 기자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아직 정식 취임 전인만큼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황 내정자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KT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17년 정식 주주총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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