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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1155일간의 투쟁' 뒤 JAL은 살아났다



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오니시 야스유키/한빛비즈

집행임원이 10억 엔 정도의 예산집행에 대해 설명을 하는 도중, 갑자기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을 잘랐다.

"자네에겐 10억 엔은커녕 단 한 푼도 맡길 수 없네!"

순간 회의실 공기가 얼어붙었다.

이번 예산안은 지금까지의 JAL 경영회의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금액도 안건도 아니었다. 예산집행의 승인은 그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었다.

영문을 몰라 하던 집행임원이 용기 내 말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만, 이번 건은 이미 예산으로 승인을 받은 사항입니다."

하지만 침묵이 나을 뻔 했다. "예산은 올리면 언제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네."

이나모리 가즈오는 책상을 두드리며 서슬 시퍼렇게 화를 냈다. "자네는 자기 돈이라면 이 사업에 10억 엔을 쏟아부을 수 있는가?"

"아니, 그건……." 집행임원은 말끝을 흐렸다.

"그 10억 엔이 누구의 돈이라고 생각하는가? 회사 돈? 아니지! 회사가 곤경에 빠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사원들이 고생해서 만들어낸 이익이지 않은가! 자넨 그 돈을 사용할 자격이 없네. 돌아가게."

이 책은 현대 일본 굴지의 경영자인 이나모리 가즈오가 일본 대표 항공사 일본항공(JAL)을 회생한 과정을 밟아간 1155일 동안의 기록이다.

그는 2010년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한 JAL의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전환, 2년 8개월 만에 주식시장 재상장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냈다. 관계자와 전문가들조차 회생 불가능하다고 했던 JAL이 이나모리 가즈오와 함께 새롭게 변해가는 이야기는 경영자이 무엇인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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