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개그의 달인 신동엽이 탁재훈의 뒤를 이어 Mnet 음악 토크쇼 '비틀즈 코드 3D'에 새 MC로 합류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18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짜고 치는 건 쑥스러워하고 솔직한 걸 좋아한다"며 "19금 이야기도 작정하고 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 하는 거다. 생각이 나는데 일부러 안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임하는 각오를 털어놨다.

그는 또 "원래 편성이 6시30분이어서 어린이들도 볼 수 있어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밤 11시로 바뀌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전임 MC 탁재훈에 대해 "소문으로 들으니 최근 가위바위보도 안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내가 사건·사고를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연락하는 것보다는 방송에서 많이 언급해주는 게 낫다"고 근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탁재훈에 이어 신동엽과 호흡을 맞추게 된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사실 사건 이후로 연락을 한 번도 못했다"면서 "함께 MC를 했던 형님이 그렇게 되니까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24일 첫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비틀즈 코드'의 시즌3로, 이번엔 '위험하고 단도직입적이며 까칠하다'(Dangerous, Direct, Diss)는 뜻의 3D를 내세웠다. 탁재훈·유상무·장동민이 물러나고 신동엽과 함께 신동과 엠블랙 미르, 인디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MC로 나선다./탁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