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금융

美연준, 양적완화 100억달러 축소... 환율 급등 후폭풍



미국이 우려한대로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달러·엔 환율이 5년만에 104엔대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도 8.8원 급등하는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현지시간)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달러 등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이를 각각 50억달러씩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한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축소를 결정한 것은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내년 채권 매입 규모를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내년 각종 결과에 실망한다면 한두 차례 회의는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없이) 건너뛸 수도 있을 것이고, 상황이 더 나아진다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빨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기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장기 실업률도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금리 인상의 목표치인 실업률은 내년 말에 6.5%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은 특히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임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부의장과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5년만에 104엔대를 돌파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이날 8.8원 급등한 1060.1원에 마감했다.증시에서 코스피도 혼조세를 보이면서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 오른 1975.65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연준 회의 결과와 관련해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긴급 소집, 불확실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키로 하는등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