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으로 초고속 관객몰이를 하며 올해 트리플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변호인'은 전날 개봉해 11만9966명을 동원했다. '변호인'은 오후 5시부터 상영했음에도 '집으로 가는 길' '어바웃 타임' 등 흥행작을 제치고 단숨에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40% 이상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각종 예매 사이트와 극장 사이트에서도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올 겨울 최고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이 같은 추세로는 개봉 첫 주 20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맥스무비 영화연구소는 '설국열차'(934만 명), '관상'(913만 명)으로 1847만 명을 동원한 송강호가 한 해 20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이번 주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김형호 실장은 "(관객 2억 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 시장의 10%를 송강호가 책임진 것이다. 관객이 송강호의 선택을 신뢰한다고 봐야 한다"며 "'변호인'은 여성 초강세, 40대 이상 초강세, 실제 관객 평점 초고점 등 세 가지 요인으로 2주차에 들어서도 평일 좌석점유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변호인'은 송강호의 주연작 중 15번째 예매 1위이자 8편 연속 예매 1위를 달성한 영화다. 송강호는 2002년 'YMCA 야구단'을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2003), '효자동 이발사'(2004), '남극일기'(2005), '마다가스카: 목소리 더빙'(2005), '괴물'(2006), '우아한 세계'(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의형제'(2010), '푸른 소금'(2011), '하울링'(2012), '설국열차'(2013), '관상'(2013), '변호인'(2013)을 예매순위 1위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