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공연가가 톱 가수들을 향한 함성으로 뒤덮인다. 콘서트 시장의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막강한 티켓파워를 지닌 가수들의 자존심 경쟁이 화려한 쇼와 함께 펼쳐진다.
◆심사위원의 명불허전 무대
엠넷 '슈퍼스타K'를 이끌어 온 이승철은 올해도 '라이브의 황제'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한다. 20~22·24일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캐롤라인'을 개최한다. 매년 전국투어에서 압도적인 티켓파워를 떨쳐온 이승철은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들과 캐롤은 물론 올해 발표한 정규 11집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그는 직접 티켓 추첨을 통해 새해 개별 만찬을 할 수 있는 행운의 주인공도 뽑는다. 엠넷 '슈퍼스타K 5'로 인연을 맺은 네이브로가 게스트로 출연해 캐롤 무대로 방송 이후 처음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SBS 'K팝 스타 3' 심사위원으로 맹활약 중인 박진영은 19~22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나쁜파티-더 하프타임 쇼'로 어른들만의 화끈한 놀이터를 마련한다. 매년 차별화된 '19금' 공연을 열어온 박진영은 올해도 변함 없는 열정을 무대에 쏟아붓는다. 최근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한 이후 '날 떠나지마' '허니' '썸머 징글벨' '너의 뒤에서' 등 과거 히트곡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 출신인 월드스타 싸이는 20~22·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랜 만에 국내 무대를 연다. '관객을 집에 보내주지 않는 가수'로 악명(?) 높은 싸이가 이번에 내세운 '올나잇 스탠드 2013-달밤에 체조'라는 타이틀부터 예사롭지 않다. 24일에는 2회 공연을 하며 총 5회 공연을 열어 총 6만 명의 관객과 광란의 파티를 벌인다.
◆하나만 보긴 아쉬운 겨울밤
실력파 가수들의 하모니, 비슷한 장르의 결합 등 합동 공연은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2013 조관우, 임정희가 꿈꾸는 크리스마스'가 21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의 파리넬리'와 '소울 디바'의 이색 만남이 명품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힙합계를 짊어질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M.I.B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2013 더 버스터'를 개최한다. 이들은 젊음의 패기와 실력으로 올해 흥행 불패를 이어온 힙합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힙합과 레게의 만남을 만끽할 수 있는 리쌍·스컬&하하·정인의 '더 놀자'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실력파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로맨틱 펀치가 꾸미는 '브레이크타임 인 크리스마스'는 24일 오후 11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