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엠스테이트' 오피스텔 전용 37㎡ 거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 원스톱 복합단지 '엠스테이트(MSTATE)'가 본격 조성된다.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분양을 계기로 개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문정지구의 경우 강남권 마지막 골든블록으로 꼽히는 데다, 지난달 인근에서 공급된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기록함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도 하기 전 벌써 1만5000여 건의 사전구매 의향서가 접수됐을 정도다.
◆공급 과잉?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엠스테이트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17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오피스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 연면적이 삼성동 코엑스(11만9000㎡)보다 넓은 15만7851㎡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17층, 1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전용면적 ▲26~29㎡ 585실 ▲32~37㎡ 120실 ▲53㎡ 28실 등 총 733가구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수의 80% 이상이 전용 30㎡ 미만 스튜디오 타입으로 설계됐다.
바로 옆으로 '한화 오벨리스크', '푸르지오 시티', '송파 아이파크',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와 같은 대단지 오피스텔이 이미 입주했거나 분양된 상태라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그만큼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문정지구 내 법조단지와 미래형업무단지 종사자를 비롯해, 특히 엠스테이트의 경우 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임차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또 주변으로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동남권 물류단지,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가락시장 등도 위치했다.
시행을 맡고 있는 조연훈 엠에스뉴브 부사장은 "수요가 없는데 공급만 많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인근으로 워낙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단지 내 업무시설도 갖추고 있어 오히려 적당한 공급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스테이트의 입지가 워낙 좋아 종전 공급된 오피스텔보다 우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지하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인데다, 문정지구 핵심 동선으로 조성되는 광장과 컬쳐밸리와도 연계돼 있다.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임차인 입장에서 고를 수 있는 오피스텔이 많다면 당연히 입지나 시설이 좋은 곳을 선택하지 않겠냐"며 "단기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게 형성될 수는 있겠지만 상품 자체가 뛰어나다면 주변 공급현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3.3㎡당 평균 분양가 1000만원대로 책정
오피스텔 내부는 강화된 수납 아이템을 적용,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회전식 테이블을 포함해 도어 부착형 이동선반, 슬라이딩 연동도어 등을 도입해 작은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 주방을 'ㄷ'자형으로 꾸며 짧고 편리한 동선을 선보였다.
또 특화된 커뮤니티공간도 제공한다. 오픈형 업무공간, 카페형 도서관, 멀티유즈공간,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시설, 레크레이션·미디어·조리공간 등이 마련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대다. 앞서 공급된 ▲한화 오벨리스크 1140만원 ▲푸르지오시티 1230만원 ▲송파 아이파크 127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분양된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900만원대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분양 관계자는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빌트인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격을 낮춘 것"이라며 "엠스테이트는 빌트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실제 가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후 23~24일 양일간 청약접수를 실시하고, 계약은 26일과 27일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222번지(아시아선수촌아파트 삼거리) 일대에 마련돼 있다.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