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절친'인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52)이 세 번째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19일 정오(현지시간)께 평양해 고려항공을 타기 위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나타나 "김정은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농구팀 코치를 맡는 것과 관련해 "그렇다. 오늘 북한에 들어가 거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과)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장성택 처형으로 북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그는 개인적인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도 비쳤다.

로드먼은 올해 2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로드먼은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8일 김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출신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