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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날 써주세요"..고속도로 변에 이력서 광고하며 구직 '화제'



실직당했던 한 프랑스인이 고속도로 광고판에 구직을 위한 이력서를 광고해 주목 받고 있다.

표지판에 보이는 남성은 언뜻 보면 우스꽝스런 옷을 입은 산타크로스로도 보인다. 활짝 웃은 모습과 함께 큰 선물상자를 가리키는 그의 이름은 로랑 르브레(Laurent Lebret). 지난 6개월간 실직 상태로 있었던 그는 4x3사이즈의 고속도로 광고판을 통해 자신의 이력서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개시된 광고는 앞으로 3주동안 부착될 예정. 앙티브(Antibes)로 향하는 RN7 고속도로에 위치한 이 광고판엔 로랑 르브레의 구직 이야기가 자세히 담겨 있다. 그는 광고를 통해 '개발 디렉터, 호텔·레스토랑·관광·여가분야 3개 국어 가능,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은 오직 일자리뿐'이란 내용을 전했다. 올해 41세인 그는 "일자리를 잃은 7월 27일 이후 250~300개의 이력서를 넣었지만 헛수고였다. 그래서 이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매일 7만여명의 운전자들이 봐

▲ ▲로랑 르브레(Laurent Lebret)가 취업을 위해 제작한 광고판의 모습 /DR



일자리를 찾지못한 이 남성은 대형 광고판 회사들을 섭외해 자신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는 "광고를 통해 인기를 얻으면 광고를 만들어준 회사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부상조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광고회사 피소니(Pisoni)는 대형으로 그래픽 광고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광고가 재미도 담고 있어 좋다. 이 광고처럼 틀에 박히지 않은 재미 있는 일을 찾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고판이 있는 곳은 하루에 7만여명의 운전자들이 지나가는 고속도로기 때문에 로랑 르브레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밥티스트 라 로카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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