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오는 2017년 독립 150주년을 맞아 제작하는 로고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8일부터 인터넷 사이트 그라피카(Grafika)에서 퀘벡주 그래픽디자이너모임(SDGQ)이 다른 협회들과 함께 로고 수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독립 150주년 기념을 위한 로고 제작에 캐나다국가유산장관이 더 많은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것을 설득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현재 오타와주는 장관이 꼽은 5개의 로고를 심사하기 위해 자문회사에 의뢰를 해둔 상태다.
캐나다 퀘백대(UQAM)의 프레데릭 메츠(Frederic Metz) 교수는 "로고 후보들은 하나같이 이상하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로고를 보면 하키 클럽이나 보안 회사 로고 아니면 페인팅 접시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며 탄식했다.
세금이 쓰인 이번 로고 제작에 대해 퀘벡주 그래픽디자이너모임의 필립 라마르(Philippe Lamarre) 회장은 "로고 제작 과정은 뛰어난 그래픽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예쁘지 않은 로고들을 뽑는데 열중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그래픽디자이너모임의 아드리앙 장(Adrian Jean) 회장은 장관이 로고 제작 과정에서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짧게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경우 공공사업의 로고 제작에서 창의력과 예술성을 선보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메트로뉴스가 장관을 통해 로고제작 과정에 전문가를 초빙하는지 여부를 문의한 결과 장관측은 "다음 과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게 없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 다프네 해커 비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