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IT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공헌으로 따뜻한 송년을 보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사회공헌 전담 직원들로 이뤄진 IT서포터즈를 앞세워 아프리카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깜짝 행사를 진행했다. KT IT 서포터즈는 르완다 카모니 냐루바카 마을을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 90여명과 함께 풍선에 소원을 적고 태블릿PC 앱을 활용,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T멤버십 고객 대상 소셜커머스 '초콜릿'을 통해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구호물품 기부전'을 전개,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니세프의 일시 후원 프로그램 '생명을 구하는 선물'과 연계한 구호물품 기부전은 연필과 공책, 축구공 등 교육 관련 물품, 영양실조치료제, 각종 백신, 응급처치상자 등 의료품과 깨끗한 물, 통학용 자전거, 구호텐트 등 개발도상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물품들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임직원이 헌혈증을 기부하면 헌혈증 1장 당 회사가 1만원씩 매칭해 지원하며 모아진 헌혈증과 기금은 내년 1월 LG유플러스 리더혁신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임직원이 산타 원정대로 변신해 전국 각지의 소년원생과 결식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행복산타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행복산타 프로젝트는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맞이하는 소외된 아동,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12월 한달 간 전국 10개 1200명의 소년원생과 300명의 결식 아동들에게 다이어리, 화장품, 책 등 평소 갖고 싶다고 적어낸 물품들을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선물했다.
LG CNS 역시 임직원 40여명이 서울 금천구 푸른샘 지역아동센터·영등포구 디모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명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어린이가 스스로 포토북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함께 촬영한 사진들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전문 미술강사를 초빙, 어린이들의 자화상 그리기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눔활동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뜻깊은 연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