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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김정주 NXC 회장,한국판 디즈니랜드 "꿈이 아닙니다"

김정주 NXC 회장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꿈꾸는 김정주 NXC 회장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 창업자이자 넥슨 지주자인 NXC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이 어린이와 가족을 테마로 하는 사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거나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다음으로 부자인 사실로도 유명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체험전'을 오픈했다. 넥슨의 캐시카우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와 배경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 테마 파크다.

즉 '코코몽' '뽀로로' 등의 인기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파크처럼 인기 게임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에 재구현한 셈이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15일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업체 스토케AS를 5100억원에 인수했다. 스토케는 179만원짜리 유모차 '익스플로리' 덕에 유아를 둔 부모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무척 높다.

넥슨의 사업 영역 확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레고 중개 사이트인 브릭링크를 인수했다. 브릭링크는 중고 레고를 주로 거래하는 곳으로 역시 어린이를 둔 부모 사이에서 이용률이 높다.

지난 8월에는 국내 모바일교육 콘텐트 업체 스마트스터디가 넥슨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유아용 교육앱 '핑크퐁'으로 대박을 터뜨린 곳으로 가정학습지를 모바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회장의 최근 6개월간의 행보를 보면 '어린이' '가족'을 공통분모로 하는 사업에 큰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월트 디즈니가 자신의 이름을 딴 제국을 만든 것처럼 김회장이 한국판 디즈니 왕국을 건설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는 디즈니의 만화처럼 넥슨 게임의 확장 범위가 사실상 무 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어린이 도서 시장을 평정한 '코믹 메이플스토리'도 동명의 게임에서 나왔다. 게다가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는 온라인게임 특성상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체험전만 해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수요가 상당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넥슨은 상하이와 도쿄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캐주얼게임은 물론 '피파온라인3' 등의 스포츠게임을 활용한 패밀리 테마 파크를 만들어도 실패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마디로 넥슨이 온라인에서는 게임, 오프라인에서는 게임의 파생상품으로 전 연령층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

하지만 넥슨은 특정 영역으로 사업을 한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재교 NXC 이사는 "잇따른 M&A는 미래 가치를 고려한 투자 성격이 짙다. 게임이나 어린이 관련 기업이 아니라도 넥슨의 철학에 부합하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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