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첫 연휴인 설을 맞아 한국인 여행객들이 대규모 쇼핑 관광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의 설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동안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는 홍콩과 방콕에 예약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홍콩은 크리스마스부터 설날 연휴까지 메가세일을 지속해 한국인 자유 여행객을 유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도쿄, 마닐라, 오사카에 밀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4위에 간신히 턱걸이 했던 홍콩은 원화 강세, 자동출입국심사에 따른 간편한 출입국 절차, 그리고 명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3박자가 어우러졌다. 게다가 이에 발맞춰 최근 홍콩관광청과 캐세이패시픽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홍콩투어, 마일리지 추가 적립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홍콩에 이어 2위에 오른 방콕도 오는 설연휴 기간 동안 한국인 쇼핑객들로 가득찰 전망이다. 설 연휴인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타일랜드 스펙타클 이어 엔드' 캠페인을 이용하면 주요 백화점에서 대규모 연말 세일은 물론, 선물 바구니와 숙박 패키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백화점 등에서 5000바트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방콕 수완나품 및 돈무앙 공항에 마련된 비자카드 부스에 제시하면 추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 설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인 자유여행객이 찾은 해외 여행지 1위와 2위에 올랐던 도쿄와 마닐라는 각각 방사능과 태풍의 여파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