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요 기사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야스쿠니 참배가 중국과 한국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사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총리의 참배는 2006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 "아베의 도발 행위는 일본과 주변국 간의 관계를 깊은 수렁으로 빠뜨리고, 군국주의 그림자를 지우려는 국제사회의 노력도 훼손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미국 CNN방송은 아베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아베 총리가 신사 참배를 통해 일본 내 강경 보수파의 지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한국 정부의 비판 성명도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