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 이재은(22)씨는 요즘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여행 전문 서적과 인터넷 카페·블로그를 찾아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서적을 모두 구매하기엔 비용이 부담되고 인터넷도 신뢰성 없는 정보로 가득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여행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이씨와 같은 여행 준비객들 위한 여행테마의 '트래블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여행 관련 서적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래블 카페들은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 및 전문가의 여행 상담 및 여행 예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파리의 생생함을 그대로, 서촌 소쿠리패스 '메트로'
우선 패스 전문 여행 쇼핑몰 소쿠리패스가 운영하는 여행테마 카페 '카페 메트로(Metro)'가 있다. 이 곳에선 소쿠리패스에서 취급하는 파리 뮤지엄 패스나 파리 비지트와 같은 각종 패스상품 및 여행상품 정보 등을 여행 전문가로부터 얻을 수 있다. 또 에펠탑 2층을 형상화한 인테리어와 라이브로 흐르는 프랑스 음악, 그리고 한 쪽 벽면에 그려진 파리 지하철 노선도를 통해 파리의 생생함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사진으로 만나는 아프리카, 청파동 '마다가스카르'
서울 청파동의 '마다가스카르(Madagascar)'는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이 오픈한 여행 카페다. 마다가스카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장이 되고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는 편안한 소통의 장이 된다. 여행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여행사진 책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벽면의 바오밥 나무 사진이 마다가스카르의 정취를 그대로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 전문가와 커피 전문가의 만남, 강남 하나투어 '뚜르 드 카페'
하나투어와 체리빈스가 지난 2월 오픈한 트래블 카페 '뚜르 드 카페(TOUR de CAFE)'는 여행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다. 카페 내 마련된 여행 상담실에서 여행 상담과 예약을 할 수 있으며 호주 대표 커피 브랜드 체리빈스의 커피 감별사가 직접 로스팅한 오스트레일리안 원두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기내식 콘셉트 비행기 카페, 홍대 '에어카페 비행기'
비행기와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에어카페 비행기'는 기내에서 먹고 마실 수 있는 모든 음식이 제공되는 테마 카페이다. 카페에는 다양한 여행 도서가 구비돼 있으며 카페 주인이 직접 여행지를 추천하고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국내 기내식부터 영국과 프랑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기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여행에 대한 추억이 담긴 사진·기념품·팜플렛을 카페에 기증하면 음료를 리필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