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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간적이라 좋은 인간의 조건





KBS2 '인간의 조건'이 방송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지난해 11월 말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8일 '스트레스 없이 살기' 마지막 편 방송에서 멤버들이 1주년을 기념해 휴대전화와 자동차 없이 '아날로그 MT'를 떠나는 모습을 내보냈다.

'인간의 조건'의 이번 1주년은 의미가 남다르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와 예능이 판치는 요즘 방송계에서 공익적인 콘텐츠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년이나 명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다.

기존 예능과는 차별화된 지점에 있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편리하고 풍요로워진 현대인의 삶 속에서 멤버들이 시청자들을 대신해 쓰레기, 자동차, 전화, 돈, 물, 전기 없이 살기 등을 일주일간 체험하는 모습으로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했다.

빠르게 변해가는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한 번쯤 생각해볼 여지를 줬다. 인간다움이란, 행복해지는 길이란 물질의 풍요로움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타 지상파 채널은 물론 종편 채널에도 밀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탓인지는 몰라도 프로그램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점점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방송 1년이 지난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변화는 필요하지만 본연의 취지를 벗어나는 것은 옳지 않다.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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