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주하는 태양이지만 새해를 알리는 첫 해는 언제나 특별하다. 새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고 한 해를 설계하며 부푼 꿈을 가슴 속에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을 보내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다가오는 2014년의 뜨거운 태양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자.
◆도시를 품은 희망!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도시일출 명소' 라는 테마로 대구 앞산, 서울 선유도, 대전 보문산, 전남 목포 유달산 일출을 소개했다.
대구 앞산은 도심 해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으로 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또 앞산 순환도로 주변에는 선짓국 집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앞산 카페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약재상이 밀집한 약령시와 재래시장, 안지랑 곱창거리도 가까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선유도는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과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며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는 주요 해돋이 감상 포인트다. 이곳에 서면 양화대교 너머 LG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으며 서울의 또 다른 일출 명소인 하늘공원도 지척이다.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대전 보문산에서는 일출 감상은 물론 멋진 전망까지 만날 수 있으며 목포 유달산은 항구도시 목포의 전경이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지는 곳이라 색다른 일출을 즐길 수 있다.특히 목포 5미(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장·민어회·갈치조림)까지 곁들이면 목포 오감 만족 여행을 만들 수도 있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
사람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도 일출 장소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다.
우선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여수 오동도는 작고 아름다운 섬인데 오동도 등대에서는 바다와 태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새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으로 유명한 호미곶에서의 일출도 빠뜨릴 수 없다. 상생의 손이라 불리우는 커다란 손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올해 어떤 소원도 들어줄 수 있는 만큼 웅대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장소다. 새해 첫날 아침 내년 첫 태양을 바라보며 '2014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서울에서는 남산·인왕산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리니 가까운 곳에서도 일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 장소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은 강릉 정동진은 역사와 바다, 기차라는 낭만으로 태양을 맞이하는 곳이다. 소나무와 철길이 만들어내는 일출은 언제나 봐도 장관을 연출한다. 이 외에도 제주 성산일출봉, 부산 해운대, 지리산 천왕봉도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