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국제일반

아베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中 '만만디'...왜?

중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자국 내 반일 시위를 막아서는 등 '만만디'(慢慢地·천천히)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으니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30일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반일 단체가 시위를 계획했지만 중국 당국이 사전에 차단했다.

또 최근 일본 대사관 앞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차단 장치가 설치됐고,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도 반일 시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중국 전역에서는 대규모 반일 시위가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배후에서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일본의 '도발'에 중국이 느긋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실익을 고려한 태도로 읽힌다. 국내에서 이 사안을 키울 필요 없이 외교 채널을 통해 반일 감정을 전달하는 것으로도 일본 정부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1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국제사회는 일제히 일본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신 좌파'를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에서 사회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는 신 좌파 가운데 상당수는 반일 여론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일으킨 반일 시위는 자칫 반정부 시위로 돌변해 중국 정부의 목을 겨눌 수도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