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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월별 취업 키워드로 정리하는 2013년 구직 시장

2013년은 취업 시장에도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열두달 동안 어떤 이슈가 취업 시장을 달구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3년 취업 뉴스'를 분석해 31일 발표했다.

■ 1월, 새 정부 일자리 정책 주목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며 1월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 새 정부는 취업난이 심각한 만큼 실업인구에 대한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선거 당시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구현, ▲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 청년창업 지원 등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정년 60세 이상 법제화', '직무능력평가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 2월,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배출

지난 2010년 개교한 마이스터고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1회 졸업생의 취업률은 92%(1월 1일 기준)로 특성화고(평균 49.4%), 종합고 전문반(28.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률이 40%를 넘어섰다.

■ 3월, '스펙파괴' 공채 바람

상반기 공채 소식이 일제히 쏟아진 3월 스펙 파괴 공채 바람이 불었다. 불필요한 전형은 통합하거나 없애고, 스펙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평가해 끼와 열정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움직임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탈스펙 전형은 구직자에게 또다른 스펙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 4월, 세습 채용과 세대 간 일자리 갈등

4월에는 한 자동차 기업에서 장기 근속자의 자녀에게 신입사원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노사간 합의해 기득권 세습 채용 논란을 빚었다. 또 같은달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정년 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이슈를 모았다. 이는 고령화 사회의 대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업의 신규 고용 축소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 5월, 청년채용 의무화법과 30대 신입사원 문제

공공기관 청년채용 3% 의무화법이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공기관 및 지방 공기업 채용 시 정원의 일부는 만 29세 이하 청년을 의무고용하도록 한 것이다.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대책이지만, 오히려 30대 미취업 청년들에게 역차별이라는 문제가 지적됐다. 사람인의 설문 조사에서도 구직자의 63.9%가 만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당시 법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 6월, 고용률 70% 로드맵 발표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고용률 70% 로드맵은 ▲ 새로운 일자리 창출, ▲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 개혁, ▲ 여성,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 ▲ 일자리 차별 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고용창출의 중심축이었던 남성, 장시간 근로, 제조업, 대기업을 여성, 유연근로, 서비스업, 중소기업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비전을 보였다.

■ 7월, 국가직 공무원 사상 최대 경쟁률 기록

일반 기업 공채 비수기인 7월,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는 특히 긴장되는 달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7월 27일 열린 가운데, 안전행정부가 밝힌 응시자수는 무려 20만 명에 달했다. 74.8대 1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무원은 여전히 선망받는 직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8월, 더욱 과감해진 기업의 채용방식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채용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꾼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인재를 찾아나서는 길거리 캐스팅 채용 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된 가운데, 8월에는 기아자동차에서도 '커리어 투어'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UCC나 PPT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거나, 스펙과 관계 없이 자동차 파워 블로거나 경진대회 입상자 등 자동차 마니아 인재를 선발하는 등의 방식이 적용됐다.

■ 9월, 더 좁아진 하반기 취업문

하반기 공채 시즌이지만 채용시장에는 찬 바람이 돌았다. 먼저 30개 공기업 중 절반 이상이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채용이 예정된 기업의 채용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또, 증권, 건설 등 불황의 타격을 받은 업종들의 채용도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 10월, 주요 기업 공채 최대 경쟁률 기록

5500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공채에 10만 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2만 명이 지원한 현대자동차도 사상 처음으로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겼고, SK그룹도 90대 1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경쟁률도 100대 1 가량으로 집계됐다. 갈수록 악화되는 취업난 속 특히 인기 기업의 경쟁률은 점점 높아져, 접수 마감일에 사이트가 마비돼 기한을 연장하는 사태가 빈번했다.

■ 11월, 취업 8대 스펙 화제

11월에는 '취업 8대 스펙'이 화제를 모았다. 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2002년 청년들이 꼽았던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등 '취업 5대 스펙'에 올해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돼 '취업 8대 스펙'으로 늘어난 것이다. 취업 8대 스펙은 팍팍한 구직 세태를 풍자하는 단어로 한동안 회자됐다.

■ 12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본격 논의

4분기에 접어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됐다. 주요 기업의 채용계획과 함께 시간선택제 채용 박람회가 11월 서울, 12월 부산 등에서 열렸고, 기업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매뉴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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