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에 있어서 2013년은 그 어느해 다사다난한 한 해 였다. 업계 전반의 각종 규제와 장기화 되고 있는 경제불황등이 겹치면서 온라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6~11%대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업계는 각각 1.5%와 2.9%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 미래정책연구소는 2014년 업계 전반에 걸쳐 ▲민간 소비 심리 회복 업체의 업체 다변화 ▲불황기 마케팅 역량 강화등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형마트는 3.3%, 백화점은 4.3%, 슈퍼마켓 6.2%, 편의점 9.7%, 온라인 12.6%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사항을 반영해 이 연구소는 2014년 국내 유통업계의 키워드로 탈경계화를 의미하는 '비욘드(BEYOND)'를 제시했다.
이 단어에는 경계를 넘어선 탈국경화(Borderless), 탈장소화(Everywhere), 탈연령화(Young&Old;), 탈채널화(On&Off;), 탈시장화(New Markets), 탈시간화(Day&Night;) 등을 의미한다.
해외 직접 구매를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소비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소비 급증 등 국경을 넘나드는 소비가 성행하고, 특정 유통업태가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대상 연령층이 편의점과 온라인 업태는 기존 젊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백화점은 중장년층에서 젊은층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했다.
또 복합쇼핑몰 등 과거 수동적인 시장을 넘어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가치주도 신시장 등장과 특정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등 모든 채널을 이용해 쇼핑하는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이와함께 기존 오프라인 업태의 영업시간에 국한되었던 쇼핑 시간대가 온라인몰의 확산으로 야간시간대로 확대되는 경향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