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무비자로 러시아를 여행할 수 있게 됐고 '대체 휴일제' 시행으로 연휴가 대폭 늘어난다. 이처럼 2014년도 여행·레저 부분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들을 소개한다.
◆올해 67일 논다!
올해 공휴일은 총 67일에 달한다. 법정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평일 하루를 더 쉬는 '대체 휴일제'가 시행돼 12년 만에 최다 휴일을 가진 해가 됐다. 본격적인 연휴가 발생하는 달은 5월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을 쉬게 된다. 2일에 휴가를 쓰면 6일간의 휴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 6월에는 4일 지방선거와 현충일인 6일 사이에 5일에 휴가를 쓰면 5일 동안 쉴 수 있다. 9월에는 6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10일까지 이어진다.
◆60일간의 러시아 무비자 여행
지난해 11월 한·러 양국이 체결한 '한러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이 발효돼 1일부터 러시아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근로·거주·유학 목적이 아닌 경우 상대국에서 사증 없이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60일 체류 후 출국해 120일 이후 다시 입국할 경우 또 60일을 머물 수 있다. 속초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북방 항로의 뉴블루오션호를 통해 1일 오전 11시 무비자로 러시아 관광객 240명이 처음으로 입국했으며 양국으로의 여행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버스·지하철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KTX 등 기차표 구매까지 가능한 전국 호환 선불 교통카드가 출시된다.그동안은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철도를 이용할 때 사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 장의 카드로 지역외 이동이 가능하고 특히 고속도로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비행기 이착륙 때 전자기기 사용 가능
항공기 이착륙 시 기내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휴대용 전자기기의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휴대폰은 '비행기 모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과 같이 부피가 큰 전자기기는 선반이나 좌석 아래에 보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항공기 내에서도 전자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자파 안전성 평가 등의 이행 지침을 마련해 항공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만들기
정부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할인 관람, 야간 개장, 문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시행한다. 국·공립 핵심 문화시설과 국민의 참여와 관심이 높은 영화관부터 적용되며 이후 다양한 분야의 시설 및 민간 분야로 정책이 확대된다. 또 문화·여행·스포츠 관람을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도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