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망이다(신년사 종합)
"경제성장의 불씨를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 경제의 핵심엔진인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아랫목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런 시기를 맞아 우리 기업은 소명감을 갖고,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겠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올해도 글로벌 경제사정이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도록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청마의 해'인 2014년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말에 불어온 ▲무역 1조 달러 3년 연속 달성 ▲사상 최대 수출액 ▲사상 최대 흑자 등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훈풍이 국민 개개인에게 따듯한 온기로 전해지는지 판단하는 한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2%성장한 것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재계가 경고하듯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와 양적완화 축소 등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와 가계부채 등으로 민간소비도 지속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일본이 겪었던 것처럼 장기불황의 터널로 빠져들지, 1인당 국민소득 2만4000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할지 좌표가 되는 해가 올해다.
우리 경제의 책임은 오롯이 기업, 아니 기업가의 몫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주장처럼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전후의 폐허에서 철강산업을 일으키고, 선진국 영역인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산업에 도전해 지금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금도 실패와 역경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강소기업이 적지 않다.
박용만 회장은 "세계적인 석학들도 극찬했던 한국 기업가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다시 살려 경제회복과 사회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우리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또 "아랫목에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기업과 기업가에게만 돌릴 수 없다. 이희범 경총 회장의 바람처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도록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