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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 지난해 미국 기부왕 등극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금액을 한 번에 기부한 기부왕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저커버그 부부가 9억9000만 달러(약 1조원)의 주식을 한 기부재단에 넘기며 미국 최고의 거액 기부자가 됐다.

FT는 미국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를 인용해 거액기부자 명단 중 20대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기부한 기부처는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으로 페이스북 본사 소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각종 복지·기부 활동을 벌이는 곳이다. 앞서 저커버그는 2012년에도 이 재단에 5억 달러(약 5000억원)의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

저커버그에 이어 지난해 미국 거액기부자 2위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부부가 꼽혔다. 이들은 나이키 본사 소재지 오리건주의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재단에 5억 달러를 기부했다.

3위는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로, 3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주기로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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