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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칠레 모아이상의 눈물...왜?



2만 5000여 곳의 고고학적 유적지, 모아이 석상 1000여 개, 푸른 하늘과 쏟아지는 별빛,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상낙원….

칠레의 유명 관광지 파스쿠아섬(이스터 섬)은 연간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최근 이 '보물섬'이 각종 위기에 노출됐다는 경보음이 섬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첫 번째 위협은 바로 부식이다. 모아이상을 비롯한 여러 유적물이 대부분 돌로 만들어져 있어 태평양을 휘젓는 비바람에 피해를 입는 것이다.

파스쿠아 고고학 단체의 고고학자 수사나 나오에는 "모아이상은 전부 야외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면서 "매일 비와 바람에 노출돼 표면이 조금씩 닳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지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 복원 전문가들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 위협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방화로 추정되는 사건이 많아 자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부식보다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2013년 한 해에만 24건의 화재가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했다. 직접적인 그을림뿐만 아니라 화마의 높은 열기가 암석의 풍화를 촉진시켜 500년 수명을 300년으로 단축시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외부인을 통해 들여온 상당수 외래 동식물 역시 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태평양에 있는 파스쿠아 섬은 1888년 칠레 영토로 편입됐으며 인구는 약 4000명이다. 칠레 본토에서 3526km 떨어져 있어 비행기를 타고 5시간을 가야 한다.

/플로르 구스만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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