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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새로 재편된 이통3사, CEO 올해 과제는

(왼쪽부터)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후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후보의 등장으로 2014년 이동통신시장 최고경영자(CEO) 구도가 새롭게 재편됐다.

지난해 통신시장은 결과만을 놓고 볼 때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전체 시장을 이끌어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54만50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52만여명, KT는 57만3000여명의 가입자 순감을 나타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후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에도 통신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각의 경영 마인드로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주인 바뀐 KT, 재도약 하나

KT는 이석채 전 회장이 사퇴한 후 후임 인사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내정했다. 황창규 회장 후보는 27일 KT 주주총회에서 정식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 후보가 내정되면서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 정성복 전 KT 부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KT에 따르면 정성복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돼 임기 연장없이 공식 사직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황창규 내정자의 회장 취임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사실 KT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 이어지며 황창규 회장 후보가 정식 취임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거세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전황 등이 드러나면서 이 전 회장 측근 인사들이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조직을 어떻게 장악하느냐도 KT의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KT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최근 수년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상황에서 삼성 출신 인사가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반감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황창규 회장 후보가 어떻게 조직을 빠르게 수습하고 갈수록 매출 감소, 가입자 이탈 등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부회장 승진 못한 하성민, 조직개편으로 재도약 노려

SK그룹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이동통신시장 1위 기업 SK텔레콤의 수장인 하성민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유력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14년 임원인사 명단에서 하성민 사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조직은 변화를 시도했다. 광고·디바이스·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했던 서비스혁신 부문을 마케팅 부문과 통합해 고객가치 경영에 기반한 마케팅 전 영역에서의 통합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중심경영실을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 중심 경영 활동 강화와 투자회자 조직 역할도 확대를 시도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하성민 사장은 2014년을 '미래 30년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TE 전성기 이끈 이상철, 올해 키는 광대역 LTE

지난해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도 과연 웃음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성장 가능성은 경쟁사에 다소 뒤쳐진 광대역 LTE를 얼마나 쫓아갈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00% LTE'를 전면에 내세우며 가입자 확보에 톡톡한 효과를 본 LG유플러스가 주파수 경매에서 원하던 1.8GHz 대역이 아닌 2.6GHz 대역을 할당받으며 광대역 LTE 서비스 제공에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KT와 SK텔레콤은 기존 1.8G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망 구축에 다소 짧은 시일이 소요돼 지난해 9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들어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새롭게 2.6GHz 대역을 확보하며 망 구축을 처음부터 일일이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말에서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광대역 LTE 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

KT와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올해 3월 광역시, 7월 전국망 구축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경쟁사와 같은 시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내야 한다.

이상철 부회장은 "2014년 우리는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가장 넓은 80㎒ 폭의 주파수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함께 세계 최고 속도의 LTE를 최초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요금, 서비스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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