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우리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2014년을 맞는 머릿속에 '위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며 "하지만 올해는 '역사적인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점 추진 전략과 과제로 ▲수익성 중심 경영 ▲질적 성장 추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준비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전사 조직 모두 업무의 시작을 수익성 분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D램의 2y나노와 낸드플래시 10나노급 솔루션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미 놀라운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질적으로도 성숙돼야 한다"며 "환경 안전사고 제로화와 제조 부문에서의 수율 및 공정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사장은 "이미 D램 분야의 리더 위치를 다지고 있고 올해 열심히 한다면 낸드 솔루션도 일정 궤도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메모리를 넘어선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수적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박성욱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SK하이닉스 구성원 여러분!
뛰어난 사업 실적과 슬기로운 위기 극복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강한 열정과 노사 간의 화합 정신을 보여준 2013년이 저물어 가고 2014년 갑오(甲午)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청마처럼 반도체 시장에서 힘차게 말발굽 치며 질주해야만 하는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거둔 좋은 실적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SK하이닉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을 맞는 제 머리 속에는 다시 '위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우리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게 올해는 ′역사적인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큽니다.
절대적 위기이기도 하고 또 다른 편으로는 역사적인 기회이기도 한 2014년, 다음의 중점 추진 전략과 과제를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겠습니다.
첫 번째 추진 과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입니다. 특히, D램의 2y나노와 낸드플래시 10나노급 솔루션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전력을 다해야겠습니다. 또한, 전사 조직 모두 업무의 시작을 수익성 분석에서부터 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놀라운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질적으로도 성숙되어야 합니다. 특히, 환경 안전 사고 Zero화와 제조 부문에서의 수율 및 공정개선에 집중합시다.
세 번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 준비를 합시다. 이미 우리는 D램 분야의 리더의 위치를 다지고 있고, 올해 열심히 한다면 낸드 솔루션도 일정한 궤도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메모리를 넘어선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구성원 여러분, 수익성과 질적 성장 그리고 새로운 미래 준비, 이 모든 것이 병립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목표지만 우리 모두가 독하게 도전하고 또 도전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해인 2014년에 힘차게 질주하여 다시 한번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