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총리와 나'에서 권율과 남다정 커플을 비롯해 4인4색의 커플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웃음 핵폭탄을 선사하는 커플은 물론 매회 예측불허 행동으로 궁금증을 안겨주는 커플과 의외의 어울림으로 권율(이범수)·남다정(윤아) 못지않은 '반전 케미'를 발산하는 커플,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연상연하 커플까지 다양하다.
◆최강커플 '권율-남다정-서혜주'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는 '총리와 나' 속 최강 베스트 커플 중 가장 눈에 띄는 커플은 이범수를 사이에 둔 윤아와 채정안 커플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채정안과 윤아는 '총리와 나' 속 미모 담당에 걸맞은 물오른 미모와 함께 해사한 미소를 한 가득 내뿜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언니를 소개합니다"라고 말하는 듯 채정안을 향해 손가락을 콕 가리키고 있는 윤아의 모습이 유난히 사이 좋은 자매지간처럼 보인다.
이런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분위기와는 달리 극 중 권율 총리를 향한 순애보로 인해 그와 계약 결혼한 다정에게 폭풍 질투와 함께 버럭질을 일삼고 있는 혜주. 하지만 지난 6회에서 혜주가 나윤희(윤해영)의 계략에 의해 곤란에 처하게 된 다정을 도와주게 되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의외의 반전 케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두 사람의 반전 케미가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수트 커플룩 '이범수-윤시윤'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바라보는 이범수와 윤시윤의 모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채색 계열의 수트로 커플룩을 완성한 두 사람이지만 윤시윤은 그저 먼 산을 바라보는 이범수에게 대놓고 눈을 흘리고 있어 그의 까칠한 매력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권율 총리가'의 막둥이 전민서와 이도현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앙증맞은 어울림이다. 무엇보다 '귀요미 연상연하 커플'처럼 전민서는 이도현을 한 팔로 제압한 채 "한번만 더 까불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듯 카리스마를 갖춘 달콤살벌한 포스를 내뿜고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아낸다.
◆미움받는 커플 '박준기-나윤희'
그뿐만 아니라 못된 기재부 장관 박준기(류진)와 얄미운 나윤희(윤해영) 부부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미움을 받는 커플로 등극했다. 볼을 부풀린 채 입술을 쭉 내민 나윤희와 함께 박준기는 카메라와 아이컨텍하며 서글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권율 총리를 향해 온갖 악행을 도맡아온 박준기와 다정에게 백합회의 살벌한 맛을 보여주고 있는 나윤희는 늘 자석의 상반된 극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권율 부부'를 대하는 악랄함에 있어서는 한 뜻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적재적소 빵빵 터지는 허술한 매력으로 인해 앞으로 이들이 드라마에 어떤 활약으로 재미를 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리와 나' 제작진 측은 "배우들이 각각 개성이 흘러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히 연기해내는 합을 이루며 '총리와 나'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연기에 임할 때는 자신의 캐릭터에 120% 열정을 발휘하다가도 촬영 중간중간마다 끈끈한 동료애를 나누고 있는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총리와 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