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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어설픈 강도들...슈퍼마켓 털려다 '너무 시끄러워' 덜미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슈퍼마켓을 습격한 '어설픈' 강도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새벽 4시 40분경 슈퍼마켓의 문을 부수고 금고를 탈취하려던 그들의 범행은 소음에 깨어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10명으로 구성된 이 일당은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강철로 만들어진 문을 뚫기 위해 특수 장비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마켓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그들은 금고를 들고 달아나려 했지만 슈퍼마켓을 나서는 순간 경찰과 마주쳤으며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세 대의 차량을 나눠 타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한 주택의 외벽을 들이받으며 검거됐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섯 명은 결국 도주에 성공했으며 도난 당했던 금고는 다행히도 경찰에 의해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여섯 명을 검거하려는 경찰의 수사는 그다지 난항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이 워낙 소란을 피워 슈퍼마켓 주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모든 범행을 녹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검거된 네 명 중 두 명은 연말 특별사면으로 풀려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사면을 너무 쉽게 하는 게 아니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현재 도주에 성공한 나머지 여섯 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으며 검거된 네 명은 모두 상 파울루의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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