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최근 제기된 정부 전 부처 1급공직자 일괄 사표설은 오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1급 공직자에 대한 일괄사표설로 일부 공직자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일괄 사표설의 진원지가 된 총리실 1급공직자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총리실 인사는 내부 인사요인이 다소 있던 차에 국정운영 2년차를 맞아 총리실이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는 뜻에서 일괄 사표를 내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각 부처와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모든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차분히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예정에 없던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일괄 사표설이 나오면서 관가가 크게 동요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이기주의를 버리고 철밥통을 깨야 한다. 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해 일괄 사표설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