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이 지난해와 같이 중저가 실속 세트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도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마트가 예약판매 매출을 집계한 결과, 10만원 이상의 한우와 인삼세트와 함께 1~2만원대 저가 커피·생활용품 세트 등 실속형 상품이 각기 다른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산물 매출 감소 여파로 수요가 늘면서 냉동갈비는 5~10%, 냉장 정육의 경우 5%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이마트 측은 예상했다.
사과의 경우 생육기간에 고온 및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생장이 부진해 대과 물량의 경우 지난해 보다 5~10% 가량 오를 것내다봤다.
굴비는 지난 봄 어획량이 10%가량 감소했지만 지난 추석 방사능 우려의 영향으로 소비역시 줄어들면서 비축 물량이 늘어나 가격은 5%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설에는 경기회복 실속형 상품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신선세트의 경우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이마트 홍삼·로스바스코스 와인등 지난해 이마트가 자체 기획해 인기를 끈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차별화 세트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한우세트 매출이 매년 5~10%가량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역시 물량을 10% 이상 늘려서 마련했다. 갈비 선물세트도 미트 센터를 통해 사전 물량을 확보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선 선물세트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 추석에 이어 전년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키로 하고 20%이상 물량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세트는 지난 추석 방사능 우려로 인해 10%이상 판매가 줄었으며, 갈치와 옥돔 등 프리미엄 수산선물세트 역시 20%이상 판매가 줄어 올 설의 경우 지난 설보다 가격 5% 이상 가격을 낮춰 최저가격 수준으로 구성해 준비했다.
저렴한 가격대의 조미김의 경우 15종의 상품을 1~5만원내외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멸치도 지난해 10월 볶음용으로 사용되는 멸치(소)가 10~15% 가량 어획량이 늘어나고 품질이 양호한 상품이 많아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
전체 명절 선물세트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가공 및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3~5만원대의 중저가형에서 1만원 미만의 초저가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구성했다. 신선세트의 경우 개인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량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인 N+1행사를 축소하고, 상품 가격을 5~10% 가량 낮춰서 운영할 계획이다.